(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그리스 이외 지역에 있는 그리스 은행 계열사들이 잠재적인 그리스 금융 시스템 충격에 따른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리스 채권을 헐값에 매각했다고 17일(미국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매체는 그리스 현지 신문을 인용해 알바니아와 불가리아, 키프로스, 루마니아, 세르비아, 터키, 마케도니아 중앙은행들이 이 지역 그리스 은행들에 그리스 위험노출액을 모두 처분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위험노출액은 재정 증권과 채권, 그리스 은행 예금 등을 포함한다.

그리스 현지 신문은 이 은행들이 그리스 은행 혹은 그리스 정부와 관련된 모든 위험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잠재된 그리스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격리하기 위한 노력은 지난 1월 그리스 선거 직후부터 시작됐다. 긴축에 반대하는 급진좌파세력이 정권을 잡으면서 이러한 과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매체는 진단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그리스 새 정부가 글로벌 채권단과의 새로운 개혁안에 대한 협상이 난항을 겪었으면서 더욱 심화됐다.

그리스는 채권단과의 협상이 성사되지 못할 경우 자금난을 겪으면서 유로존에서 떠나거나 디폴트에 빠질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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