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유커(중국인 관광객) 관련주들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속에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커 감소 우려에 따른 반작용이 일부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후 1시40분 현재 화장품주인 한국화장품은 1% 이상 상승했고, 한국화장품제조는 강보합권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아모레G도 각각 2%와 1% 이상 올랐다.

유통업종 가운데서는 신세계와 호텔신라 등이 1% 이상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유통 및 화장품주들이 최근 약세에 대한 반작용 차원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했다. 메르스 우려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주 등의 현재 움직임을 메르스와 연결시킬 필요는 없다"며 "최근 빠졌던 종목들이 다시 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기존에 상승했던 종목들 중에서는 실적 전망이 낙관적인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우려에도 불구하고 화장품과 유통 관련 주가들의 실적 기대감이 살아있다"며 "메르스 사태에 따른 내수 소비 위축 등은 실제 확인해봐야겠지만, 이들 주가의 구조적인 성과 기대는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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