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과 달리 국내금리가 상승하면서 한미간 금리차가 확대된 영향이다.

22일 스와프시장에서 12개월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40원 상승한 4.30원에 장을 마쳤다. 6개월 스와프포인트는 0.20원 높은 3.60원에 마감됐다.

3개월 스와프포인트는 2.50원으로 0.10원 올랐다. 반면 1개월 스와프포인트는 전일과 같은 0.80원을 나타냈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하락했음에도 국내에서는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규모에 대한 우려로 채권금리가 장기금리를 위주로 상승했다. 이는 국내외 금리차 확대로 인식되면서 스와프포인트 상승으로 이어졌다.

또 외국인의 차익거래자금이 일부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스와프포인트 상승요인으로 인식됐다. 시장참가자들은 오전에 실시된 통안채 1년물 입찰에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입됐다고 추정했다.

시중은행 딜러는 "국내 채권시장이 추경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미국의 금리하락을 반영하지 못하고 상승하면서 FX 스와프포인트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1년물을 위주로 외국인의 차익거래로 추정되는 비드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오전에 실시된 통안채 1년물과 관련된 물량으로 12개월 스와프포인트가 반등하면서 다른 구간에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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