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서울 A등급 오피스 빌딩의 공실률은 올해 하반기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피스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임차인 위주의 시장 상황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쿠시먼은 지난 2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을 13.4%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1.8%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도심지역의 공실률은 트윈시티가 완공되면서 오피스 공급이 늘어난 데 따른 영향으로 상승했다. LG유플러스가 신규 준공한 용산사옥으로 입주하면서 T타워(전 LG유플러스타워)의 공실 면적이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쳤다.

강남지역의 공실률은 대기업의 계열사 매입·매각에 따른 영향으로 올랐다.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매각된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은 삼성 서초 사옥에서 서울 중구에 있는 태평로 한화금융센터로 이전한다.

이미 삼성중공업은 판교로, 동부제철은 도심으로 이전을 완료한 상태다.

여의도의 공실률도 상승했다. 2IFC와 FKI의 임차율이 올랐지만, 한화63빌딩에 입주해있던 IBM의 일부조직 이전에 따른 영향 등으로 공실률이 상승했다.





<서울 오피스 임대가격·공실률, 출처:쿠시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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