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은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잘 마무리돼 그리스가 유로존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 순방 중인 중국 리커창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은 그리스가 유로존에 남길 원한다"며 "(구제금융 협상이)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관련 채권자들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그리스 국채는 물론 피레우스 항구 등의 주요 투자자라는 점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는 문제는 중국에도 중요한 문제다.

리 총리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머물 것인가 여부는 단순히 유럽만의 문제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의 문제"라고 역설했다.

리 총리는 기자회견에 앞서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은 항상 유럽 국가의 채권을 장기 보유하는 책임 있는 채권자가 될 것이라며, 그리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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