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는 1일 다소 부진한 6월 제조업 지표 발표 소식 속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7.10포인트(0.40%) 떨어진 4,260.13으로 오전 장을 마쳤다.

이날 발표된 중국 공식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5월과 같았고, HSBC가 발표한 제조업 PMI는 49.4로 예비치 49.6보다 줄었다. 경제 부양을 위한 당국의 완화 조치가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증시가 최근 큰 폭의 조정을 거친 뒤 회복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증시 전반의 펀더멘털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는 소식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엔 4대 우량 상장지수펀드(ETF)에 회금공사가 100억위안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고, 6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위안화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의 증시 자금 유입 규모도 303억위안까지 확대됐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아직 디레버리징 과정이 끝났다고 보진 않는다"라며 앞으로도 몇 주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업종별로 인터넷, 의료, 여행, 문화 미디어 등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던 철도, 은행, 보험 등 관련주는 하락했다.

거래대금 규모가 가장 컸던 중국핵에너지전력(601985.SH), 중국중차(601766.SH)는 각각 7.88%, 0.3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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