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증시 불안 속에서도 기업공개(IPO)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증감회는 지난 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장수(江蘇)은행을 비롯한 6개 회사에 대한 IPO를 승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조치가 최근 유동성 부족으로 증시 변동성이 더욱 커지면서 규제 당국이 IPO 승인을 자제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어긋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 1조300억위안 규모의 장수은행은 지난달 12일 증감회에 IPO 신청 당시 최대 260만주 발행으로 조달 자금 규모는 130억위안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쑤은행 외에도 교통시스템 공급자 난징두오룬(南京多倫), 저장(浙江)성 소재 저우산(舟山)항, 자동차 윤활유 제조업체 칭다오(靑島)콥튼기술이 이번에 IPO 승인을 받았다.

WSJ는 이처럼 증감회가 지난 4월부터 매월 한 차례 이뤄지던 IPO 승인을 매월 두 차례로 늘리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엔 총 48개사가 IPO에 나서 총 614억위안(11조900억원)을 조달했는데, 이는 4월 IPO 규모의 5배에 달하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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