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상하이증시는 13일 당국의 시장 안정책이 계속된 가운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92.58포인트(2.39%) 오른 3,970.39에 장을 마감했다.

3%가 넘는 상승률로 장중 4,000선을 계속해 넘나들었지만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약간 줄었다.

당국의 시장 안정 대책 소식은 이날도 이어졌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가 증권사에 이달 말까지 차명계좌 등 부적절하게 개설된 계좌를 정리하라고 통보해 시장 조작 행위를 막겠다는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2조위안(363조5천600억원)이 넘는 양로보험기금 투자계획안에 대한 여론 수렴이 이날로 종료돼 일부 자금이 곧 증시로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도 높아졌다.

JP모건은 "이번 대책들은 시장이 안정화되면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며 "기업의 구조조정 확대, 개인투자자 보호 대책 강화 조치가 없는 시장 개입은 외국 기관들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6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 작년보다 2.1% 늘었다고 발표했다. 5월 2.8% 감소한 데에서 상승 반전한 것이다. 수입은 6.7% 줄어, 전달 18.1% 하락한 데에서 낙폭을 줄였다. 무역수지는 2천842억위안(51조6천700억원)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공항, 조선, 고속도로 등으로 각각 9%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은행, 보험, 석유화학 등 업종은 3% 넘게 떨어졌다.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중국중차(601766.SH)는 1.18% 올랐고, 그 뒤를 이었던 중신증권(600030.SH)은 1.12%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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