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액화천연가스(LNG) 관련업체인 차이나LNG(0931.HK)가 제2의 하너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클라우쿠스 리서치 그룹은 차이나LNG 그룹이 "하너지보다 더 고평가돼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하너지는 지난 5월20일 개장 직후 주가가 30여분 만에 47% 폭락해 거래 중지된 하너지박막발전을 말한다.

당시 하너지 주가 폭락으로 태양광 관련주들은 동반 급락했으며, 홍콩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에 대한 고평가 논란을 불렀다.

클라우쿠스는 차이나LNG의 주가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숏 포지션을 구축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배런스는 차이나 LNG는 사실상 천연가스 산업이나 중국 본토와는 큰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회사의 LNG 사업 매출은 회사의 창립 이래 13만1천750홍콩달러에 불과하며, 오히려 작년 회사의 매출에 상당 부문은 채권 수익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사가 공시한 작년 전체 직원의 수는 17명에 불과하다.

클라우쿠스는 회사의 주가가 장부가치의 33.9배에서 거래된다며 다른 에너지 업체처럼 장부가치 수준에서 거래돼야 한다며 적정 주가를 주당 0.08홍콩달러로 제시했다.

이날 차이나LNG의 주가는 개장 초 4% 이상 급등했다 다시 1.4% 하락한 후 거래중지돼 주가는 현재 1.46홍콩달러 수준이다.

14일 회사는 공시를 통해 발표할 내용이 있다며 주식 거래를 중지시켰다.

이후 공시를 통해 클라우쿠스 리서치 그룹과 관련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내용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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