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환율 안정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33포인트(0.71%) 오른 3,993.67에 장을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도 0.74% 올라 2,327.49를 기록했다.

장 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장에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환율 안정세에 따른 증시 충격이 잦아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화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장보다 0.0006위안 내린 6.3969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 안정세로 이틀 연속 위안화 절상 기조를 보였고, 진폭도 크지 않았다.

이에 힘입어 항공운송 업종이 6% 넘게 뛰며 이날 상승세를 이끌었다. 항공주는 위안화 절하에 따른 달러화 부채의 외화환산손실 우려로 지난주 급락한 바 있다.

지난 주말 증감회 관계자가 증권금융공사의 증시 퇴출은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수년간 없을 것이라고 한 발언도 투자자 심리 개선에 한몫했다.

한편 이날 상승세 속에서도 상하이종합지수는 끝내 4,000선까지 미치지는 못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 상하이종합지수 4,000선이 단기적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장기 상승 추세에 오르면 탄탄한 지지대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주 급등세 속에 중국동방항공(600115.SH)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국남방항공(600029.SH), 중국국제항공(601111.SH)도 각각 9.67%, 8.6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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