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원자재 관련 업체들이 중국발 경기 둔화에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3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무디스는 자사가 평가하는 아시아·태평양 소재 비중국계, 비금융권 기업의 대다수가 중국발 경기 둔화 충격에도 중국 이외 지역의 사업과 기존 금융부문의 완충장치로 잘 견뎌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에 가장 큰 위험이 노출된 기업들은 광업, 금속, 석탄, 석유 및 가스, 철강, 화학, 자동차, 기술, 농업 분야라며, 이들은 중국의 경기 둔화에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기업 및 소비자 서비스, 게임, 제조업, 항구, 부동산, 소매, 선박, 무역 분야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항공, 주택건설, 건설 자재, 통신, 유틸리티 분야 등은 매출이 해당 국가에서 대부분 이뤄진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에 대한 익스포저가 낮은 편이라고 무디스는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달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8%로 유지하고, 내년 GDP 성장률 전망치는 6.3%로 하향한 바 있다.

무디스는 이후 몇 년 내 중국의 성장률이 6.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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