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정부의 국영기업 개혁 드라이브 속에 중국항공공업그룹(중항공업·AVIC)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30일 동화순금융망 등에 따르면 중항공업 산하의 성발항공테크놀로지(600391.SH)와 항공동력(600893.SH)이 오후장 들어 일시 거래정지됐다. 이후 2시30분부터는 선전증시에 상장된 중항동력제어(000738.SZ)까지 일시 거래정지됐다.

앞서 일부 매체는 중항공업이 항공기 엔진 및 가스터빈 기계 개발 제조자산을 통합해 별도의 회사를 설립하고 중항공업 계열에서 독립시킬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2015년도 업무 보고서에서 처음으로 항공기 엔진과 가스터빈 기계 제조 계획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산업 육성에는 앞으로 20년 이상 2조위안이 넘는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해당 종목들이 거래정지되면서 중항공업 산하 다른 계열사인 중항항공전자설비(600372.SH), 동안흑표(600760.SH)가 반사이익을 보면서 오후 3시37분 현재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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