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정부가 제조업 강화를 위해 목표로 내걸었던 10대 우선 산업에 대한 구체적 목표가 제시됐다.

지난 5월 중국 국무원은 10년간 제조업을 집중적으로 양성한다는 행동강령 '제조업 2025'에 따라 '10대 우선 산업'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차세대 정보기술(IT), 고정밀 수치제어기와 로봇, 항공우주 장비, 해양 장비와 첨단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 장비, 에너지 절감·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신소재, 생물의약과 고성능 의료기계, 농업기계 장비 등이 포함된 바 있다.

30일(현지시간) 중국일보는 중국 국가제조강국건설전략 자문위원회의 자료를 인용, 해당 산업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가 제시됐다고 전했다.

우선, IT 분야의 경우 통신과 금융 부문의 국내 서버에 대한 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75%, 2025년까지 9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로봇 분야는 2020년까지 자력 기술로 만든 로봇의 시장 점유율을 2020년 50%까지, 2025년은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항공 분야는 관련 산업 매출액을 2020년 1천억위안까지, 2025년에는 2조위안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선박 분야는 첨단기술을 갖춘 선박을 건조, 디자인해 2020년까지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40%까지 높이고, 2025년에는 5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철도 분야는 2020년까지 해외시장 점유율을 2020년과 2025년까지 각각 30%, 4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는 2020년까지 국내 자동차 판매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2025년까지 자동차 판매대수를 300만대까지 끌어올려 시장 점유율 8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문위원회의 첸 산치 위원은 국내 서버 업체의 점유율 확대는 "데이터 보안성을 담보하기 위한 총체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국내산 서버, 저장, 운영 시스템을 비롯한 여러 소프트웨어 상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문 위원회는 2년마다 해당 산업 목록을 갱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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