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대로 유지했지만, 잠재적인 등급 강등 위험성을 언급했다.

7일(미국시간) 무디스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기존대로 'AAA'로 유지하고, 전망도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미국 의회가 지난주 정부 폐쇄를 피하긴 했지만, 여러 가지 추가적인 재정 교착상태가 어렴풋이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재무부가 오는 11월5일까지 기한으로 제시한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 등이 하나의 위험 요인이 된다는 것이 무디스의 판단이다.

무디스는 미국의 단기적인 재정 전망은 긍정적이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무디스는 미국이 장기적인 예산 적자를 줄이는 노력을 하지 않을 경우, 'AAA' 등급이 2020년 전후로 하향 조정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011년 중기적인 적자 안정화의 부적절성과 정책 결정 비효율성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강등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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