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과 홍콩 채권시장을 연계하는 시스템이 이르면 6개월 내에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16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매체는 아시아 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의 비자이 찬더 채권담당 이사가 채권 연계 거래 시스템이 이르면 6개월 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시일이 오래 걸릴 경우 최장 2년까지도 시간이 걸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찬더 이사는 "인민은행, 전국금융시장기관투자자협회(NAFMII) 투자자, 다른 유관 당국자들에게 (관련 내용을) 발표 했다"며 "이는 크게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찬더는 기존 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를 연계하는 후강퉁 시스템에 이어 채권시장까지 연계할 경우 국제 투자자들에게 역내 채권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CFETS)와 연계하는 청산 매커니즘만 있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관련 서류들이 제안서로 번역되는 중"이라며 "이는 상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CFETS와의 논의가 임박했다고 전했다.

중국은행에 따르면 중국 본토 채권의 92%가 역내 은행간 시장에서 거래되며, 5%만이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다. 또 나머지는 장외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채권에 대한 외국인 지분은 2.5%에 그친다.

만약 홍콩과 상하이 간 채권시장이 연계된다면 외국인들의 중국 채권시장 접근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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