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니애폴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물가상승률이 높아진 점은 고용지표에서 드러난 것과는 달리 미국 경제가 완전 고용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10일(미국 시간) 미네소타 경제 클럽에서 연설하기에 앞서 금융위기 이후 현재 미국 경제에서 '완전 고용'을 측정하기 더욱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을 신호로 삼고 본다면 지난 2년간 물가가 뚜렷하게 상승한 점이 실업률이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별로 없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변화가 미국의 현재 고용시장이 완전 고용에 가까워졌다는 신호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완전 고용을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치에 비해 그 해석 여지가 너무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당국자 중 고용시장 여건 악화가 통화 정책을 활용해 개선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이 악화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는 쪽보다 특히 더욱 경기조절적인 통화정책을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결정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코처라코타 총재는 Fed 내에서 매파로 분류된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 경제 전망이나 통화 정책과 관련된 직접적인 발언을 별로 내놓지 않았다.

그는 대신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설정하고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공개하기로 한 투명성 강화 정책이 긍정적이며 결국 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옹호했다.

코처라코타 총재는 "투명한 중앙은행은 정책이 실제로 정책 목표와 일치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야만 하기 때문에 대중은 투명한 중앙은행을 더 믿게 된다"며 "행동이 발언과 같으면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는 더 깊어지며 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을 더 확실하게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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