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26~30일) 중국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금리 및 지급준비율 동시 인하 소식에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여기에 26~29일 열리는 제18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에서 논의될 제13차 5개년 계획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인민은행은 1년 만기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4.35% 1.50%로 25bp 인하했다. 이는 작년 11월 이후 6번째 금리 인하다.

인민은행은 은행들의 지급준비율도 17.5%로 50bp 내렸다. 이 또한 올 들어 4번째 지준율 인하였다.

중국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9%로 2009년 1분기 이후 최저치로 추락하자 경기 부양을 위해 지준율과 금리를 동시 인하했다.

앞서 중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연간 성장률 목표치인 7%를 밑돌자 당국의 위기감이 증폭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중국 당국자들은 올해 성장률 목표치 7% 달성을 자신해왔지만, 최근 지표는 예상보다 경기가 악화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5중전회를 전후로 추가 부양책이 단행될 것으로 전망해왔다.

상하이증시는 이러한 기대를 반영해 지난 23일 1.30% 오른 3,412.4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0월 들어 12%가량 올라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이달 지수는 5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 마감할 전망이다.

당장 이번 주 시작되는 5중 전회가 이러한 기대를 충족시켜줄지 주목된다.

신만굉원증권의 게리 알폰소 이사는 "투자자들이 5중 전회를 주목하고 있다"며 "이는 5중 전회가 경기를 부양하는 주요 정책들, 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부문에 대한 부양책을 계속 내놓을 것으로 시장이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5중전회에서 "당국이 경기를 부양하는 쪽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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