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일본은행(BOJ)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외화표시자산 운용 방식을 수정한다고 11일 밝혔다.

BOJ는 성명을 내고 "외화 자산을 주로 유동성과 신용도가 높은 해외 중앙은행 예치금과 정부채 형태로 보유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OJ는 당분간 미국과 주요 유럽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에 치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투자의 안전성과 유동성에 무게를 더 두겠다는 뜻이다.

BOJ가 보유할 수 있는 외화표시자산은 미국 달러화와 유로화, 파운드화 표시 자산이다.

BOJ 관계자는 통화 구성이 중앙은행의 통화 구성 기준에 맞춰져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이 기준을 바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산을 유동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는 BOJ가 투자를 아웃소싱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BOJ는 "이번 조치로 은행이 시장 조작을 위해 필요할 때 신속하고 문제없이 외화 표시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을 것이며 자산 보유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BOJ가 보유한 해외 자산은 4조3천500억엔이었다.

BOJ는 금융기관에 긴급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성장 산업에 달러화를 대출하고 국제 공조를 대비해 외화 자산을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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