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9일 중국 증시는 장 후반 중·소형주가 반등한 데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48.59포인트(1.36%) 오른 3,617.06으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증시는 오전 장 내내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오후 들어 꾸준히 상승폭을늘리는 모습이었다.

거래량은 2억4천800만주, 거래대금은 3천284억위안을 기록해 전날보다 줄었다.

선전증시도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였지만 그 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선전종합지수는 3.07% 올라 2,257.21을 기록했고, 중국판 코스닥이나 나스닥 격인 촹예반(ChiNext)은 4.12% 상승했다.

선전증시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9천4백만주, 5천314억위안으로 집계돼 역시 전날보다 거래가 다소 줄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국의 IPO(기업공개) 재개 방침을 비롯해 주식담보대출 증거금 비중 확대,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탓에 거래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했다.

그럼에도 이날 결국 강세로 마감할 수 있었던 것은 강세장 속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거풍투자자문은 전반적으로 단기 조정 국면에서도 상하이종합지수 3,550선은 지지선으로 작용했고, 새로운 상승장의 출발점으로 인식되면서 기존에 단기차익을 실현했던 투자자들이 다시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기술 종목 중심의 성장주 위주로 구성된 선전증시가 상하이증시보다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던 것도 이런 배경에 따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후구퉁(상하이증시 외자거래)에선 300만위안의 순매도가 있었다. 23거래일째 외국인 자금 순유출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그 폭은 평소보다 많이 줄었다.

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전자소자, 복합재료가 5%, 문화미디어, 금속제품, 인터넷이 4%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최고액을 기록한 중신증권(600030.SH)을 비롯한 증권주 5개 종목이 거래대금 상위 10위권에 들었지만 평균 상승률은 0.5%에 그쳤다.

시가총액 최상위의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0.11% 하락했고, 뒤를 이은 공상은행(601398.SH)은 전날과 같은 보합이었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