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7일 중국 증시는 증권업종이 하락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5% 가까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전장 대비 153.03포인트(4.21%) 내린 3,482.52를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4.34% 내린 2,224.66를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세 배경의 주된 요인은 증권주의 폭락과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증권업종은 평균 7% 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중신증권(600030.SH)과 국신증권(002736.SZ)이 전날 오후 공시를 통해 증권사 감독관리조례 규정 위반 혐의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조사 통지를 받았다고 밝혀 이날 하락세를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이날 다시 해통증권(600837.SH/06837.HK)은 사전 예고 없이 갑자기 거래가 중단된 것도 악재로 해석됐다.

해통증권은 이번 주 상하이시위원회의 순시 대상이었는데, 일각에선 중신·국신증권과 마찬가지로 증권 당국의 조사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뿐 아니라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증권업종의 상승폭이 컸던 만큼 조정 폭도 클 것으로 경계해왔다.

증권주는 지난달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의 연내 선강퉁(深港通) 시행 요구 발언 해프닝에 가장 큰 수혜를 입었던 업종이었던 데다, 증권 당국이 4개월 만에 기업공개(IPO)를 재개하겠다는 방침과 관련해서도 거래 급증 기대감에 상승세가 이어져 왔다.

종목별로 동흥증권(601198.SH)은 하한가를 기록 중이고, 중신증권(600030.SH)도 9.75% 폭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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