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4일 중국 증시는 단기 조정 압력에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2시26분 현재 전장 대비 29.55포인트(0.82%) 내린 3,555.27을 기록하고 있다.

상하이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라 선전종합지수는 0.39% 올라 2,252.64를 기록 중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2일까지 사흘간 이어진 기업공개(IPO) 청약으로 2조위안 넘게 동결됐던 자금이 증시로 흘러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이날 오전 장 마감 기준 양 증시의 거래대금은 4천711억위안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300억위안 정도 늘었지만, 유동성 개선세는 기대에 못미친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전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이번에 IPO 청약을 진행한 10개사 외에 추가로 18개사에 대한 IPO 준비작업도 마무리 수순이라며 곧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망굉원증권의 게리 알폰소 이사는 "IPO로 신주 발행이 이어지는 것이 기존 주식 유통이나 시중 유동성 동결에 주는 영향이 예상보다 훨씬 큰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하이증시가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던 점에 비춰 단기 기술적 조정 압력이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경공업제품은 3%, 포장인쇄, 여행 등은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고 보험은 2%, 항공운수, 은행, 증권 등은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2.26%, 1.59%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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