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7일 중국 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소식 속에 시장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시종 강세를 나타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63.81포인트(1.81%) 오른 3,580.00으로 장을 마쳤다.

강보합세로 개장한 상하이증시는 상승폭을 계속 늘려갔다. 결국 2% 가까운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8천400만주, 거래대금은 3천814억위안으로 집계돼 전날보다 거래가 50% 가까이 늘었다.

선전증시는 상승폭이 더욱 커 종합지수는 2.72% 상승한 2,342.18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천900만주, 6천149억위안을 기록해 역시 전날보다 거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이 그동안 시장 유동성을 제약했던 불확실성 문제를 일정 수준 해결한 것으로 분석했다.

화태증권은 최근 시중자금이 부족한 탓에 박스권 장세 흐름을 보여왔지만 미국 기준금리 인상 결정 소식 이후 조정 국면도 마무리돼 저가 매수세 유입 양상이 보였다고 이날 증시를 설명했다.

흥업증권도 과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단계적으로 이뤄졌던 당시 경험에 비춰볼 때 종종 신흥시장의 환율, 증시 등 위험자산 가격이 반등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중국 증시도 중장기적 강세로 전환할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후구퉁에선 12억9천700만위안의 외자가 순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부동산이 4% 넘게 올라 시장을 주도했고 항공운수, 창고물류, 전기설비, 통신설비 등도 3% 가량 상승했다.

거래대금 상위의 중신증권(600030.SH), 동흥증권(601198.SH)은 각각 2.36%, 2.72% 올랐고, 보리부동산(600048.SH)은 상한가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과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0.65%, 0.24% 올랐다.

wkpac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