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 주요 도시의 11월 평균 주택 가격이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70개 주요 도시 평균 주택가격은 전달 대비 0.19% 올랐다.

앞서 9월엔 전월보다 0.20%, 10월 0.07% 각각 뛰어오르는 등 5월부터 상승세를이어가고 있다.

작년 대비 가격 하락폭도 줄었다. 11월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0.4% 줄어든 것으로 집계돼 전월(- 1.1%)보다 개선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는 중국 주택 구매자들이 올해 수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주택 구매 관련 규제 완화 등 정부 지원책에 힘입어 주택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앞서 중국은 경기 둔화 속에 부동산 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되자 경착륙을 막기 위한 부동산 경기 부양책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1선 도시와 일부 2선 도시는 상승한 반면 3∼4선 도시는 기존의 재고주택 물량 부담 탓에 여전히 가격 부진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중앙 정부가 농민들의 도시 이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세제 지원이나 주택 구입 보조금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11월 70개 도시 가운데 전달 대비 주택가격이 오른 곳은 33개로 집계됐다. 10월의 27개 도시 상승보다는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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