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PBOC)이 은행간 채권 시장에서 금융기관들의 '그린본드' 발행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22일(미국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PBOC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태양열이나 전기처럼 대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클린에너지' 발전을 지지하기 위해 '그린본드' 발행과 거래를 허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그린본드'는 신생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할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PBOC는 지난해 순이익을 보고한 금융기관들은 모두 '그린본드' 발행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책은행들의 경우 별도의 이익 보고 없이도 '그린본드' 발행이 가능하다.

중앙은행은 이 채권에서 발생하는 이익금의 경우 오직 중국 그린산업을 지원하는 데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또 이익금을 사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산업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PBOC는 '그린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자금을 빌릴 때 담보로 '그린본드'를 사용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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