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컨설팅업체 액센추어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중국 본토의 전통적인 보험사의 약 30%가 최근 디지털 강화·온라인 상품 판매·고객 서비스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
액센추어는 중국 본토의 온라인 보험 매출액은 2018년까지 4천억위안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는 그해 총 3조위안 규모를 웃도는 중국 내 보험시장의 12% 인 것으로 추산했다.
액센추어의 또 다른 설문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보험을 가입할 뜻이 있다고 밝힌 중국 본토 소비자는 71%였고, 이들 가운데 67%는 모바일 기기로 보험 서비스를 받기를 원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데니스 마오 액센추어 보험사업부문 전무는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들도 보험 산업에 뛰어들어 혁신적인 온라인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3년 12월 중국 내 최초로 설립된 온라인 보험사 중안(衆安)보험의 사례를 들었다.
중안보험은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 중국평안보험의 마밍저 회장 등이 공동 설립자로 참여한 회사이다. 지난 6월 첫 자금조달 프로그램에서 57억8천만위안(1조366억원)을 유치했다.
지난 7월엔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역안(易安)재산보험, 안심(安心)재산보험, 태강(泰康)재산보험 등 3개 온라인 보험사 설립을 승인하기도 했다.
마오 전무는 "이들 보험사는 자동차 보험 등 기존 보험사들이 제공했던 상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들이 온라인 보험에 익숙해지고, 가격도 싸다"며 "이에 전통적 보험사들에 디지털 유통 경로를 구축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작년 중국 본토에서 오프라인에서 판매된 자동차 보험료가 3천억위안에 그친 데 반해 텔레마케팅 자동차 보험료는 2천억∼2천500억위안에 달했다"며 "자동차 보험 사업 같은 경우에는 모두 온라인에서 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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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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