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조직 융합이 최우선 과제"
<인터뷰>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장 "조직 융합이 최우선 과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01.04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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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국내 금융회사의 신용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신용정보집중기관이 4일 출범했다.

민성기 한국신용정보원 초대원장은 연합인포맥스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이 아침에 눈 떠서 일하러 가고 싶은 조직을 만들겠다"며 신설 기관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민 원장은 "신용정보원은여러 개의 기관이 합쳐져 신설된 조직인만큼 조직원 간 융합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 기관에서 일하다 온 경력직들이 모이다보니 각 기관의 조직문화에 익숙해져 있어 아직은 이질감이 적지 않다"며"우리가 어떻게 하나의 조직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하다 보면 자연스레 융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 원장은 "직원들이 출근하기 싫은 조직의 경우 조직원을 인격적으로 대해주지 않는 상사 때문인 경우가 많다"며 "때문에 조직 분위기를 만드는 데 있어 부서장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고, 이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서장끼리, 팀원끼리, 임원끼리 이런 식으로 자리를 만들어서 직원과 자주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연합회와 여신금융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각 금융협회에 흩어져 있는 신용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한 기구다.

지난 2014년 1월 카드사 정보 유출 사태 이후 개인정보의 효율적 관리와 정보보안의 필요성이 대두해 설립이 논의되기 시작했으며, 전국은행연합회 산하조직으로 출범하게 됐다.

그렇기에 정부와 시장의 기대감도 크고, 초대 원장으로써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민 원장은 "개별 금융협회에서 하던 업무는 더 발전시키는 한편, 새로 추가되는 빅데이터 분야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기대감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신용정보원의 담당 업무는 일반신용정보와 기술정보, 보험정보, 빅데이터 부문이다.

일반신용정보는 대출정보를 모아 금융기관이 대출자의 신용을 좀 더 정확히 판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기술정보는 금융사가 기술금융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의 기술 평가 토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보험정보는 보험계약과 보험금 지급 사례 등의 정보를 모아 보험사기를 막는 역할을 한다.

빅데이터 부문은 기존 협회들에서 담당하지 않았던 새로운 업무 영역이다. 한국은 일부 카드사와 통신사 등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빅데이터 활용이 거의 없는 초기 태동 단계다.

민 원장은 "빅데이터 부문은 태동기라 선례가 없기 때문에 업무 영역 등을 정하는 것이 어렵다"면서도 "그렇기에 발전 가능성이나 활용 가능성이 많다"고 기대감을 내보였다.

이를 위해 민 원장은 빅데이터 담당 부서장을 외부에서 공개 채용하고, 관련 부서를 신설해 관련 업무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그는 "다만, 설립 근거 법률을 갖고 있는 공적기관이 신용정보원이 너무 앞장서서 할 경우 민간의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기에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원장은 한국신용정보원 설립 취지인 정보 보안에도 각별히 신경을 쓸 계획이다.

그는 "한국신용정보원은 각 기관에 흩어져있던 정보들이 다 모였기 때문에 정보 유출이 생기면 대형사고가 된다"며 "시스템이 잘 돌아가는지 불시점검을 수시로 하고, 다른 기관과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j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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