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4일 홍콩증시는 중국 증시와 동조세를 보이며 급락했다.

이날 항셍지수는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장보다 598.84포인트(2.73%) 내린 21,315.56을 기록했다.

항셍H지수는 전장에 비해 324.32포인트(3.36%) 하락한 9,336.71을 나타냈다.

하락세로 출발한 두 지수는 낙폭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항셍지수의 오전장 거래량은 5억520만주, H지수는 7억5천116만주로 전장보다 증가했다.

이날 중국 증시에서는 CSI300지수가 5% 하락해 올해 첫 도입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했다.

여기에 두 개의 제조업 지표 부진이 홍콩증시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2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인 49.8보다 낮은 수치다.

마르키트가 발표한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8.2를 기록해 48.9인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차이신 지표가 전월치인 48.6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확정치는 예상과 반대로 나타났다.

홍콩거래소(0388.HK)는 2.22% 떨어졌고, 차이나모바일(0941.HK)도 2.51% 하락했다.

초상국국제(0144.HK)는 4.46% 내렸고, 장성자동차(2333.HK)도 4.54% 내려 앉았다.

차이나파워(0735.HK)는 3.95% 상승했다. 차이나파워는 국유기업관련 호재로 전장에서 22.58% 폭등한 바 있다.

업종별로 소매, 금속, 반도체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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