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베즈PEF, 현대證 보유 지분 블록딜로 전량 매각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국내 사모펀드(PEF) 자베즈파트너스가 현대증권 지분 전량을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로 내놨다. 자베즈파트너스는 현대증권의 2대 주주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베즈 1호 PEF는 보유 중인 현대증권 주식 2천257만7천400주(지분 9.5%)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기관투자가 수요 조사에 나섰다.

한 주당 매각 가격은 전일 기록한 종가 5천840원 대비 마이너스(-) 12.7%의 할인율이 적용된 5천100원이다.

이번 블록딜의 매각 주관사는 모간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가 공동으로 맡았다.

블록딜이 성사 될 경우 자베즈는 1천15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대증권 매각 실패 이후 자베즈의 지부 매각은 예상돼 온 수순"이라며 "그룹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데다 파생상품 계약 등 복합적인 이유를 고려했을 때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마련하기 힘들다는 분석에서 블록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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