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루블화 가치 변동성이 높아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통화 가치 상승을 위해 은행 준비금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11일(미국시간) 밝혔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환율 개입을 전혀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며 "그러나 환율 개입은 오직 금융시장 안정성에 위험이 감지될 때만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러시아 루블화 가치는 올해 1월 역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러시아의 주요 수출 품목인 원유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통화가치 하락을 이끌었다.

일부 시장참가자들은 중앙은행이 루블화 가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왔다.

나비울리나 총재는 루블화 변동성이 시장 불확실성을 초래한다면서도 유가가 안정화되면 통화도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루블화가 보다 안정적인 통화가 되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고 원유 수출 의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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