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6일 중국 증시는 아시아 지역 증시의 전반적 강세 흐름을 따라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장 대비 36.47포인트(1.33%) 오른 2,782.67을 기록하고 있다.

선전종합지수도 1.87% 상승한 1,782.79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날 일본을 비롯한 주변 아시아 지역 증시 강세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태군안증권 런저핑 애널리스트는 전날 역내·외 위안화 가치가 10년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하는 등 환율이 점차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는 것이 중국 시장 우려를 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광주만륭증권은 현재 중국 A주 주가가 최고점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공황 심리는 다소 누그러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합리적 범위를 넘어서면 제때에 과감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여전히 시장 전문가 다수는 증시 거래량이 부족한 점을 본격적인 반등이 어려운 배경으로 꼽고 있다.

전날 기준 양 증시 신용융자잔고는 8천732억위안으로 전장 대비 33억위안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정례 공개시장조작에서 3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업종별로 양식, 수상운수, 다원금융 등이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날 급등했던 비철금속, 비철채광 등은 1% 가까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의 공상은행(601398.SH),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각각 1.01%, 0.8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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