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소폭 상승했지만 전반적인 민간 수요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18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노무라의 자오양 이코노미스트는 1월 CPI 상승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국내 수요 개선세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1월 CPI가 작년 같은 달보다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전월치(1.6%↑)보다는 웃도는 수치다.

그러나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지표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큰 하방 압력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인민은행이 여전히 은행 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데에 그치고 위안화 안정화를 위한 본격적인 정책은 회피하고 있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통화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자오 이코노미스트는 또 "실물 경제에서 자금 조달 금리를 낮추려면 인민은행이 결국 기준 금리를 낮춰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같은 전면적인 완화 조치 시기는 3월로 예정된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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