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18일 중국 증시는 투자 심리가 회복된 모습을 보이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장 대비 14.05포인트(0.49%) 오른 2,881.3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 가까이 오르며 종합지수 2,900선에 근접하기도 했지만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하는 등 다소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다.

선전종합지수도 0.55% 오른 1,857.73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오는 3월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다시 증시로 관심을 돌린 가운데 시장 유동성이 개선되는 점이 춘제(春節) 연휴 이후 증시가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 꼽고 있다.

또 전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볼 때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이 약해진 것으로 보이는 데다 국제 유가와 뉴욕 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자산 선호도가 커진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보다 1.8%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고 전월치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선 계절적 요인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내수가 여전히 부진하다며 당국의 추가 완화 조치를 예상하기도 했다. 이 또한 증시엔 긍정적인 변수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800억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그러나 만기가 되는 유동성은 3천700억위안에 달해 순회수 기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공작기계, 생태조경, 철강 등이 2%대 강세를 보인 반면 항공운수, 항공우주방위산업 등은 1% 넘게 내렸다.

거래대금 상위의 중신증권(600030.SH)은 1.4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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