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인 바이두가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두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총 247억1천만위안, 주식예탁증서(ADR)당 순이익은 70.92위안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 순이익 32억4천만위안, ADR당 순이익이 9.03위안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괄목할 성장이다.

바이두가 최대 주주로 있는 씨트립(Ctrip)과의 취나얼(去나<口+那>兒)이 작년 10월 합병하는 과정에서의 주식 교환에 따른 이득을 제외한 조정된 실적으로도 ADR당 7.61위안을 기록해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6.62위안 수준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도 33% 늘어 187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애초 시장 전망치가 182∼187억5천만위안 선이었는데 상단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온라인 마케팅 매출도 27% 증가했다. 이는 온라인 활성 계정이 약 55만5천만명이 늘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했고, 고객당 매출도 17%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처럼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으로 바이두의 주가는 26일 오전 8시 20분 기준 시간 외 거래에서 전장 대비 11%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하며 17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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