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모저모> "스타 마케팅"…달라진 증권사 광고 트렌드
<증권가 이모저모> "스타 마케팅"…달라진 증권사 광고 트렌드
  • 김지연 기자
  • 승인 2016.03.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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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 코미디언 김숙과 윤정수, '응답하라 1988'의 이동휘 등 증권사 광고에 '대세 연예인'들이 등장하고 있다.

과거 '바르고 점잖은' 이미지를 강조하던 증권사들이 지난해 중하순부터 앞다투어 연예인을 기용한 스타마케팅에 나서며 증권가 광고 트렌드도 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증권가에서 광고에 유명 연예인을 내세우는 것은 금기시되는 분위기가 강했다.

외환위기 이후 배용준과 장동건 등 특급 연예인들을 모델로 기용한 증권사들의 주가가 많이 빠지면서 증권가에서는 최고 스타급 연예인이 모델로 나오면 '상투(주가가 최고치에 달했다는 증권가 속어)'라는 얘기가 돌기도 했다.

2009년 대우증권 광고에 가수 이효리가 등장하며 이런 분위기가 바뀌는 듯했으나 2012년 이후 서서히 사라졌다.

그러나 이랬던 분위기가 작년 중순부터 변하기 시작하며, 올해까지 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증권은 배우 차승원을 내세운 시리즈 광고를 연속 방영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이동휘를 내세운 '30대의 플랜B' 광고 시리즈를 선보였다.

신한금융투자도 배우 이하늬와 조진웅, 이제훈, 권율을 광고모델로 발탁해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젊고 경쾌한 이미지를 강조한 광고를 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스타 마케팅을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HTS(홈트레이딩 시스템)와 MTS 등 온라인 기반의 거래가 늘면서 젊은 세대에게 투자가 어렵고 먼 것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한국투자증권의 광고 문구 '투자는 가까이 있다. 서른 살의 플랜B'를 통해서도 이런 분위기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이런 트렌드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출시 등으로 증권사끼리뿐만 아니라 은행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면서 증권사들이 유명 연예인을 내세워 인지도를 높이려는 유인이 많다.

현대증권은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가상 결혼생활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숙과 윤정수 커플을 내세운 광고를 선보였으며, 유안타증권도 이달 말경 유명 연예인을 모델로 내세운 TV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업권 간 경쟁이 심해지는 데다 젊은 층 고객을 끌어들여야 하는 증권사로서는 연예인 등을 내세운 TV 광고를 통해 고객에게 친숙함을 강조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산업증권부 김지연 기자)

j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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