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21일 중국 증시는 거래 부진 속 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69포인트(0.66%) 떨어진 2,952.89에 장을 마쳤다.

약세로 개장하고서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반전해 1%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투자 심리 부진에 장 막바지에 다시 미끄러졌다.

거래량은 1억8천900만수(手), 거래대금은 2천65억위안으로 전날보다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낙폭이 더 커 1.23% 내린 1,848.53을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2억1천400만수, 3천356억위안으로 역시 전장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에 이어 조정 압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거래가 부진한 탓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최근 채권 시장에서 채무불이행 사례가 잇따르고 은행간 대출 금리가 계속 상승하는 등 유동성 위축 양상이 이어진 데 따라 주가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2천600억위안의 단기 유동성을 공급했다. 전날 2천500억위안을 지원한 데에 이은 대규모 자금이다.

다만 천신투자자문은 최근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를 통해 자금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2월 춘제(春節) 전후 공급된 대규모 자금의 만기가 속속 도래하고 있어 시중 유동성 위축 문제가 해소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후구퉁에선 6억9천500만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돼 하루 만에 순유입세로 전환됐다.

업종별로 철강, 비철채광이 2%대의 강세를 보인 반면 복합재료, 통신서비스 등은 4% 안팎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공상은행(601398.SH)은 0.23% 올랐고, 페트로차이나(601857.SH)는 0.2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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