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증시 전문가들은 2분기 실적 발표를 맞아 이익 전망이 상향 된 업종과 종목에 주목하라고 1일 조언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 번호 8053)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1조8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6조7천억원보다 16%가량 증가했다.

1개월 전 예상치보다는 2.54%, 2개월 전보다는 5%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달러-원과 엔-원 재정환율의 급등 등이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특히 삼성전자 등 수출주의 이익 예상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지난달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과 이후 안정에 따른 매수로 지수는 급등락을 반복했지만 이제 시장의 시선은 실적으로 옮겨갔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화장품, 반도체, 에너지 등의 이익 전망치 상향세가 눈에 띈다"며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의 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3~4분기 및 연간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오르고 있어 관련 업종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브렉시트는 이미 엎질러진 물이기 때문에 이달부터 투자자들은 여기에 계속 매여 있기보다 추가 반등 모멘텀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 국내 기업의 이익 추정치는 달러-원 환율과 유가를 고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상반기 전체로는 15% 이상의 증액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자동차, 에너지 등이 관심을 받았다.

김상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달 코스피는 하락 국면과 반등 국면으로 나눠 봐야 하는데 과거 사례를 볼 때 모든 국면에서 공통으로 오른 업종은 디스플레이, 유틸리티, 미디어, 교육, 자동차 업종이다"며 "디스플레이와 자동차는 환율 상승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상승하고 있고 에너지와 화학 업종 등 저평가 종목의 아웃퍼폼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 밖에 증권업종 중 이익 상향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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