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필요한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권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15일(유럽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ECB와 워쳐' 콘퍼런스 연설에서 "유동성 공급이 위기 동안 ECB가 해온 일"이라며 "필요한 경우 계속해서 상환 능력이 있는 은행들에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 시점에서 정치적 해결책이 통화정책보다 우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정치적 선택이 미래에 쓸 수 있는 통화 정책 수단보다 우선하는 만일의 사태에 봉착했다"고 강조했다.

유로존에 물가 상승 위험은 없는 것으로 진단됐다.

드라기 총재는 "어떤 유로존 국가에도 인플레이션 위험은 없다"며 기대 인플레이션도 억제돼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3년 만기 장기대출프로그램(LTRO)으로 신용 경색을 피했으며 자금 조달 여건이 완화됐다면서 목표했던 바가 대체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다만, LTRO의 효과는 아직 완전히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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