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7월 중 기업들의 직접 금융 조달액이 전월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회사채·주식 발행 및 증자 등을 통한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은 10조8천791억원으로, 전월 대비 9천147억원(7.8%) 감소했다.

누적 기준(1~7월)으로는 71조8천328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8조536억원(10.1%) 줄었다.

7월 회사채 발행액은 10조2천507억원으로 전월보다 5천284억원(4.9%) 줄었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1조3천940억원으로 순발행기조는 유지됐으나 규모는 전월대비 8천410억원(37.6%) 감소했다. AAA등급의 발행은 증가했으나 AA등급 발행이 70% 넘게 줄며 AA 이상 우량채 발행 비중이 종전 80.1%에서 71.7%로 줄었다.

금융채는 7조2천541억원으로 전월비 1천970억원(2.8%) 증가했다. 신용카드사 등 기타금융채와 금융지주채의 발행은 감소했으나 은행채 발행이 20% 넘게 증가하며 전체 발행액이 늘어났다.

이달부터 은행채와 금융지주사 발행 채권도 금융채로 수정 분류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1조6천26억원으로 전월대비 1천156억원(7.8%) 증가했다. 전월 발행이 없던 여객운임채권이 9천억원 발행된 것이 전체 발행액을 늘렸다.

7월 기업들의 주식 발행액도 6천284억원으로 전월 비 3천863억원(38.1%) 감소했다.

기업공개로 조달한 금액이 전월비 29.8% 줄어든 2천516억원이었고, 유상증자로 인한 조달액은 3천768억원으로 42.6% 감소했다.

반면, CP와 전단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증가했다.

지난달 CP와 전단채 발행 실적은 총 119조7천618억원으로 전월보다 6천326억원(0.5%) 증가했다.

CP발행액은 26조4천581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3천456억원(4.8%) 감소했으나 같은 기간 전단채 발행액이 93조3천37억원으로 전월 비 1조9천782억원(2.2%) 증가해 이를 상쇄했다.

이로써 지난달 말 기준 CP와 전단채 잔액은 172조9천35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5조8천187억원(3.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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