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주택시장 강자로 꼽히는 현대산업개발(A0)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1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앞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오는 21일 실시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다음 달 6일 만기를 맞는 회사채 8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서다.

신용등급이 A급인 건설사가 회사채 공모시장을 찾은 것은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지난달 말 대림산업(A+)이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3년물 1천억원 모집에 3천74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금융시장 관계자는 "주택경기 불확실성과 해외프로젝트 손실에 대한 시장 우려가 지속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AA급 발행에는 무리가 없고 A급 내에서도 펀더멘털이 좋은 건설사는 발행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 1천607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9.6%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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