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정부의 추가 부동산 규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달에도 4만여가구의 분양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건설사는 정부 규제를 고려해 분양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전국에서 내달 분양을 앞둔 아파트는 총 57곳, 4만6천460가구에 달했다.

이는 공급이 대거 쏟아졌던 작년 11월(5만6천989가구)에 비하면 18.5% 축소됐지만, 지난 2014년(3만9천830가구) 대비로는 16.6%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몇 달간 청약열기가 치열했던 서울, 부산 등에서도 4천~5천6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은 내달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한신18·24차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를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146가구다. SK건설은 마포구 공덕동에 SK 리더스 뷰를 공급할 예정이다. 일반분양분은 225가구에 달한다.

부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동래구 명장1구역에 e편한세상 동래명장을 분양한다. 두산건설은 기장군 정관신도시에 정관 두산위브 더테라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의 추가 규제 대책 발표를 고려해 분양 시기를 조정하는 건설사가 늘어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진단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시그널(신호)를 주면서 구체적 시기를 잡지 못하는 사업장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예비 청약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설사들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3년간 11월 분양물량, 자료제공:부동산인포>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