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현대산업개발(A0)이 회사채 발행 전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발행금액의 네 배에 육박하는 수요가 몰렸다.

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이날 3년물 1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3천800억원이 유효 금리밴드 안에 들어왔다.

주택사업 호황에 실적이 개선되고, 양호한 재무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진단됐다.

지난 2분기 현대산업개발은 이익률이 높은 자체 주택사업에 힘입어 전년대비 약 60% 늘어난 1천608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3분기에도 현대산업개발이 전년동기 대비 60% 확대된 1천366억원 영업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신평은 지난 17일 현대산업개발 회사채 관련 보고서에서 주택사업에서 원활한 대금회수를 바탕으로 총차입규모가 7천억원 수준으로 전년말 대비 600억원 감소했고, 차입규모를 웃도는 1조1천148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등 우수한 재무구조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재무상태가 매우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면서도 금리가 4%대로 높은 수준이라 수요가 많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