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삼성물산이 올해 3분기 패션·바이오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무난한 경영실적을 거두면서 영업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물산은 26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전기대비 5.6% 늘어난 1천867억여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4개 증권사의 전망치 평균 1천734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지난 20일 오전 10시8분에 송고한 '삼성물산, 3분기 영업익 1천734억 전망…건설부문 호조' 기사 참조)

전사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 부문의 활약이 돋보였다.

건설 부문은 지난 3분기 1천530억원의 영업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 2분기 흑자 전환하며 기록한 1천118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매출은 2조9천770억원으로 지난 2분기(3조2천22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4조1천605억원)에 비해 15% 줄어든 3조5천448억원을 나타냈다.

삼성물산은 일부 해외 프로젝트들의 준공(임박) 영향 등으로 (건설부문의) 매출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공장, 발전 등 국내외 프로젝트들의 진행 호조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사, 리조트 부문은 직전 분기 수준의 영업익을 거뒀다. 올해 3분기 상사와 리조트 부문의 영업익은 각각 130억원과 600억원을 나타냈다.

패션, 바이오부문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패션부문은 직전 분기에 비해 매출이 축소되는 동시에 영업실적도 140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사업 초기인 바이오부문은 250억원 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패션은 하절기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개선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삼성물산 전사실적, 자료제공: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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