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방글라데시 철도 차량 공급사업에 미화 1억9천만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제공한다.

수은은 27일 해당 사업이 철도 객차·디젤 전기기관차 170량, 정비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고, 기술전수, 교육, 훈련 등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철도 차량은 방글라데시 수도이자 최대 상업도시인 다카에서 남동부 대표 공업·항구도시인 치타공까지 이르는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과 협조융자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지원은 교통부문으로는 최대 규모다. ADB는 철로 복선화와 신호시스템 개선 등에 5억6천만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EDCF 지원으로 한국 철도 차량 관련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ADB 자금을 레버리지로 활용해 한국 기업의 철도 부문 후속 사업을 수주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수은은 방글라데시에 철도 기관차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996년부터 3차례에 걸쳐 총 8천900만달러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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