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정부 부동산 규제를 앞둔 지난달 전국 분양시장에 사상 최대인 82만여건의 주택청약통장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10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청약자 수는 총 82만6천25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일반 공급물량은 3만7천724가구였다.

지난 9월 청약접수자가 27만4천772명, 공급물량이 1만1천755가구였던 것에 비하면 청약자와 공급물량 모두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서울, 경기, 경남, 울산 등 전국 분양시장에서 청약접수 건수가 골고루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평균청약경쟁률을 보면 부산(188.09대1)이 제일 높았고, 세종(126.41), 울산(47.52대1), 경북(40.35대1), 서울(33.57대1), 경남(26.99대1), 경기(13.81대1), 전북(8.45대1), 강원(6.83대1), 인천(3.93대1), 전남(3.05대1), 충북(1.25대1), 제주(0.28대1)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부동산대책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서둘러 청약통장을 쓴 수요자가 급증했다"며 "중도금 집단 대출 조이기와 대출금리 상승 움직임에도 규제 이전에 마지막 분양물량을 잡겠다는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월별 총청약자 수 추이, 자료제공:리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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