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파생상품 거래로 막대한 손실을 입은 월가 대형은행 JP모건의 2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미국시간) JP모건은 2분기 순익이 50억달러(주당 1.21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4억달러(주당 1.27달러트)에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고객 주도의 사업은 모두 탄탄한 실적을 냈다. 그러나 여러 중요한 요소가 이번 분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는 최고투자책임실(CIO)이 합성 크레디트 포트폴리오에서 낸 44억달러 규모의 손실과 CIO의 증권 수익 10억달러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이먼 CEO는 "이번 분기 들어 우리는 CIO의 총 합성 크레디트 리스크를 상당히 축소했으며 이제 그 규모는 투자은행(IB)에 거의 모두를 이전해도 될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CIO는 더이상 합성 크레디트 포트폴리오를 거래하지 않을 것이며 적정 수익률을 내기 위해 초과 예금을 보수적으로 투자한다는 핵심 임무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JP모건은 CIO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실시해왔으며 오늘 관찰 결과를 공유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미 CIO 경영을 철저히 점검했으며 CIO 내부의 경영 기준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이 CIO에 국한된 것으로 믿지만, 회사 전체에 여기서 얻은 교훈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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