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9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0.50달러(0.9%) 내린 1,161.90달러에 마감했다. 금가격은 이번주 1% 넘게 하락했다.

금가격은 다음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우려가 부각돼 내림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오는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을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7.2% 반영했다.

금리 인상 전망 등에 달러화 가치도 상승했다.

주요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101.63을 기록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01.08이었다.

통상 기준금리가 인상되는 것은 금리 관련 자산이 아닌 금 수요를 감소시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 금리 인상은 달러화 가치 상승을 이끌기 때문에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 매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은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됐기 때문에 거래자들이 FOMC 회의 성명과 내년 금리 인상 전망 등에 관심을 집중시킬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 보유규모는 전날 기준으로 0.34% 줄어든 860.71t을 기록했다. SPDR 금 보유규모는 11월 이후 9% 줄었으며 5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es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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