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신은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이번 주말 주요 산유국들의 회동에서 감산 관련 구체적인 사안들이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상승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66센트(1.3%) 상승한 51.50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이번주 0.4% 하락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이번 주말 회동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OPEC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축 결정에 비회원국들이 동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OPEC은 지난주 하루 산유량을 120만배럴 줄이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국들은 하루 생산량을 60만배럴 줄일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OPEC 회원국의 감산 이행 여부와 비회원국의 동참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회담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 다음주 유가가 내림세를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가 6주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가 전주 대비 21개 늘어난 498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 채굴장비수는 27개 증가한 624개를 나타냈다.

원유채굴장비수 발표 전 배럴당 51.47달러에 거래되던 WTI 가격은 채굴장비수 발표 후 51.43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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