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삼성물산이 작년 4·4분기 시장 예상치를 다소 웃도는 영업익을 거뒀다.

삼성물산은 25일 잠정 실적발표에서 작년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천110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전분기대비 약 10% 증가한 수준으로 인포맥스가 집계한 증권가 실적 전망치 2천81억원을 소폭 웃도는 결과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에서 거둔 영업익이 1천780억원으로 가장 컸다. 전분기(1천530억원)에 비해서는 250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사우드 리야드 메트로, 싱가포르 LNG터미널 3차, 싱가포르 창이공항 등 해외프로젝트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매출과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진단됐다.

건설매출은 3조9천61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약 1조원 증가했다.

상사부문은 440억원의 영업익과 2조7천억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자원트레이딩 사업의 물량이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었고, 바레인 LNG 인수기지 등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

리조트 부문은 전분기에 비해 190억원 줄어든 410억원의 영업익을 거뒀고, 패션 부문은 적자폭을 확대하며 4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브랜드 구조조정에 따른 재고평가손실과 매장 철수 비용이 발생하면서 패션 부문의 영업손실이 커졌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해에도 경영 효율화를 지속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선택과 집중, 해외 사업 확대, 부문별 시너지 가시화로 내실 있는 성장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