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은 독립성을 위해 주어진 권한을 준수하고 월권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인지해야만 한다고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주장했다.

ECB 정책위원이기도 한 바이트만 총재는 1일(유럽시간) 분데스방크 웹사이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정치적으로 바람직한 일과 경제적으로 신중한 일은 종종 상충한다"며 "논의 주제가 기준금리든 이례적인 조치이든 언제나 끝에는 중앙은행이 재정정책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는 수단이 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정책입안자들이 중앙은행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한다"라면서 "ECB가 물가 안정뿐만 아니라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실업을 줄이며 은행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일에도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지만 현재 정치권의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이 깊어진 상황에서 이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바이트만 총재는 "중앙은행이 무언가를 할 능력이 되는 유일한 기관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

단, 이 인터뷰는 지난 6월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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