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연초 주택매매 가격의 상승세가 주택규제,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은 31일 발표한 1월 주택가격동향조사결과에서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대비 0.0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상승폭(0.07%)이 축소된 결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0.04%)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다.

서울은 전체적으로 0.03% 상승하는 데 그치며 오름세가 완만해졌다. 강남구는 0.16%, 송파구는 0.10% 떨어지는 등 강남권 하향세가 이어졌다. 대규모 입주에 영향을 받아 성북구 등 강북 4개구에서도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됐다.

경기도는 전체적으로 오름폭이 0.01%로 축소됐다.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 데 따른 영향으로 김포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고양, 파주, 평택 등에서 관망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 제주, 대전 등은 상승했고, 울산, 충남, 대구는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재건축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나타내다 11.3대책 등으로 지난달 하락 전환된 강남4구의 하향세가 이어졌다"며 "서울의 상승폭이 축소된 가운데, 금리 상승, 대출규제, 국내외 불안정세 및 겨울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던 부산, 제주에서도 상승세가 약화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 추이, 출처: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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